[뉴스락]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홈앤쇼핑 문재수 대표이사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문재수 대표가 국감에서 대주주 특혜 의혹에 대해 허위로 답변했다”며 위증죄 고발을 위원장에게 공식 요청했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14일 국감에서 대주주 계열사 상품의 방송 편성 특혜 의혹에 대해 “다른 상품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편성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방송 편성 및 할인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해당 상품만 유독 낮은 매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15차례 이상 황금시간대에 편성되고 최대 27%의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자료 검증 결과, 문 대표의 답변은 명백한 허위였다”며 “국회 증언감정법상 위증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문 대표가 2024년 오스트리아 해외출장 당시 실제 출국하지 않은 인원까지 출장비를 청구한 정황도 제시했다. 그는 “출장비 1억3,600여만 원이 청구됐는데, 실제로는 한 명이 출국하지 않았다”며 “1인당 평균 6,800만 원, 하루 1,1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문 대표는 대주주 특혜 해명도, 출장비 내역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국감장 위증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홈앤쇼핑은 최근 내부감사에 착수하고 대표이사 및 일부 임원을 직무정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감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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