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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는 115.5(2020=100)로 전월(114.3)보다 1.0% 증가했다.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서비스업, 건설업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광공업은 생산은 반도체 호조가 견인했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19.6% 큰폭 증가했다. 하지만 자동차(-18.3%), 기계장비(-6.9%), 의약품(-8.2%)가 줄줄이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은 2020년 5월(23.1%) 감소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 대수는 증가추세지만 지난달 20%대로 증가했던 기저효과로 감소했다”며 “기계장비 역시 기저효과와 반도체 조립장비, 납품일정에 따른 생산량 조절에 따라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수와 밀접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2023년 2월(1.8%)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도소매(5.8%), 금융·보험(2.3%) 등에서 증가를 이끌었고, 예술·스포츠·여가(-8.4%), 숙박·음식(-0.9) 등은 오히려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소비쿠폰, 휴대폰 신형, 도소매, 금융보험해서 증가해서 전체적으로 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8월(-2.4%)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9%)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5.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1%)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9.9%) 및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9.5%)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12.7%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4.8%) 및 토목(2.9%)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1.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21.8%)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공사 현장 실적이 많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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