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난민 수용 상한 연 12만5천→7500명…'남아공 백인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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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난민 수용 상한 연 12만5천→7500명…'남아공 백인 위주'

모두서치 2025-10-31 07:2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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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으로 입국하는 난민 수를 연 7500명으로 제한하고, 이들 중 대부분을 백인 아프리카인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30일(현지 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2026 회계연도에 난민 7500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인도적 우려에 의해 정당화되거나 국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해진 현행 기준인 12만5000명의 6% 수준으로 사상 최저 한도다. 기존 최저치였던 트럼프 1기 행정부의 2021 회계연도 1만5000명과 비교해도 절반으로 줄었다.

AP는 "미국이 전쟁과 박해를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안식처로서의 전통적 역할을 중단시키는 극적인 감소"라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도 대폭 축소의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국내 안보·경제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반(反)이민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외신들은 해석했다.

한편 대상 난민은 대부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너(Africaner·16세기 이후 유럽에서 남아공으로 이주해 정착한 백인 집단) 및 '고국에서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차별을 당한 희생자'로 구성될 예정이다.

남아공 백인 난민 수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때부터 추진해온 정책이다. 미국은 지난 5월에도 남아공 백인 59명을 난민 자격으로 수용한 바 있다.

국제난민지원프로젝트(IRAP)는 이날 발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승인받은 수천명의 난민 입국을 계속 금지하면서 아프리카너에 특권을 부여함으로써 인도주의를 또다시 정치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크리쉬 오마라 비그나라자 글로벌레퓨지 최고경영자(CEO)도 "미국의 난민 프로그램은 40년 넘게 전쟁, 박해, 억압을 피해 도망치는 이들에게 생명줄의 역할을 해왔다"며 "수용 난민의 대다수를 특정 집단에 집중시키는 것은 프로그램 목적과 신뢰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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