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10년 젊어보이는 비밀, 중년의 눈매 교정 '상안검 성형'

정흥수 BS피부미용클리닉 원장

[정흥수 BS피부미용클리닉 원장] 50대 직장인 이 씨는 최근 거울 속 자신의 눈매가 유난히 피곤해보인다고 느꼈다. 출근 전 공들여 화장을 해도 눈꺼풀 라인이 가려지고, 오후만 되면 눈이 무겁게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회의 중 동료에게 “요즘 많이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들은 날은 하루 종일 신경이 쓰였다.

이 씨는 처음에는 리프팅 시술이나 고가의 아이크림으로 관리해보려 했지만, 만족스러운 변화는 없었다. 이후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결과, 노화로 인한 눈꺼풀 처짐(상안검)이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과 함께 상안검 수술을 권유받았다. 수술 후에는 눈이 훨씬 가벼워지고 인상도 한결 밝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드러나는 부위는 바로 눈이다. 눈 뜨는 근육이 약해지고 피부가 늘어나면서 눈꺼풀이 쳐지면, 눈이 작아보이거나 졸려 보이는 인상을 준다.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시야가 가려 답답함을 느끼거나, 눈썹을 들며 눈을 뜨는 습관 탓에 이마 주름이 깊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눈가가 짓무르거나 건조해지는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술이 상안검 수술이다. 상안검 수술은 늘어진 윗눈꺼풀의 피부를 절제하고, 필요에 따라 지방을 재배치하거나 눈을 뜨는 근육의 기능을 강화해 또렷한 눈매로 개선하는 방법이다. 단순히 미용 목적의 쌍꺼풀 수술이 아니라, 처짐으로 인한 시야 방해와 피로감까지 개선하는 기능적 수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50~60대에서는 쌍꺼풀 재수술 대신 상안검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순히 피부를 걷어내는 것이 아니라, 눈의 근육 구조와 피부 탄력, 지방의 위치를 함께 고려해 인상을 자연스럽게 개선하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눈 주변의 무거움이 사라지면서 인상이 부드러워지고, ‘젊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반응이 많다.

다만 눈 주위는 해부학적으로 매우 섬세하고 민감한 부위이므로, 반드시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개인의 눈 구조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처짐의 정도, 근육의 힘, 피부 두께 등 개인차를 고려해 맞춤형 수술을 통해서만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안검 수술은 단순히 젊어 보이기 위한 시술이 아니다. 처진 눈꺼풀로 무겁고 피곤해 보이던 인상을 개선하고, 시야를 밝히며 일상 속 자신감을 되찾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