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너무 고파 라면 훔쳤다"는 50대…처벌보다 '이것' 택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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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 고파 라면 훔쳤다"는 50대…처벌보다 '이것' 택한 경찰

이데일리 2025-10-31 07:1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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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50대 남성이 생계형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31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께 북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3500원 상당의 라면 5봉지를 훔친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며칠 동안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해 배가 너무 고파 마트 밖 진열대에 있던 라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A씨는 대구역과 두류공원 등에서 혼자 노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죄질이 가볍다고 판단해 석방했다. 또한 검찰 송치 대신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사건을 넘겨 즉결심판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A씨가 과거 허리를 다쳐 일을 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 생계형 범죄를 또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경찰은 23일 A씨와 함께 대구 남구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복지 담당자는 임시 생계 지원비 지급과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자활 근로 등을 안내했다.

경찰은 사건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넘겨 즉결심판 청구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생계형 범죄였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통해 재범을 막고, 회복 중심의 경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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