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24.1% "부모ㆍ친지에게 생활비 지원 받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시민들의 소득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 청년 4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지에게서 생활비를 지원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시민의식과 생활 실태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매년 시행하는 사회조사 결과 가운데 '경제 분야' 내용을 31일 발표했다.
올해 조사는 3천82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보면, 시민의 월평균 가구소득(세전 기준)은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과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이 각각 17.1%와 16.6%로 나타났다.
이어 400만원 이상∼500만 원 미만(13.9%), 100만원 이상∼200만 원 미만(11.5%)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2∼3년 내 경제·재정 상태 전망을 묻는 문항에는 55.7%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악화'는 30.1%, '호전'은 14.2%였다.
가구주 46.3%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부채 이유는 '실거주용 주택 임차 및 구입'이 65.7%로 가장 많았고 '교육비·의료비를 제외한 기타 생활비'(11.6%), '재테크 투자'(9.8%)가 뒤를 이었다.
부채 규모는 1억원 이상∼3억원 미만(29.7%),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22.1%), 1천만원 이상∼3천만원 미만(16.9%), 3천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13.5%) 순이었다.
시민 78.4%는 현재 소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77점으로 2023년(2.83점)보다 하락했다.
41.6%는 울산 외에서 소비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물품 및 서비스의 종류가 다양해서'(52.3%)와 '가격이 울산보다 저렴해서'(29.9%)가 많았다.
울산지역 청년(19∼39세)의 월평균 생활비는 97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청년의 24.1%는 부모나 친지에게서 금전 지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 조사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해서는 시민 38.3%가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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