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는 2028년에는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기술·서비스 등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포츠혁신기업을 1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문체부 비전의 핵심은 ‘승강제 디비전시스템’이다. 이데일리는 비프로컴퍼니, 핏투게더, 세컨그라운드 등 국내 국내 스포츠혁신기업을 만나 승강제 확산이 스포츠산업에 미칠 효과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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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승격과 강등이 있는 승강제는 존재 자체로 구단에 이겨야 하는 이유, 패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승강제 디비전시스템의 확산은 스포츠 산업 안에서 구단과 기업의 긍정적인 연결고리가 될 것입니다.”
양준선 비프로컴퍼니(비프로) 아시아태평양(APAC) 본부장은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는 ‘정보의 도서관’으로 팀 승리의 확률을 높인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쌓아 승리를 돕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업체는 경기장 내 설치된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통해 경기 장면,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촬영하고 분석해 점유율, 패스 길, 주공격 방향 등의 수치부터 전술적 의도까지 각종 데이터로 보여준다.
문체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승강제 기반 디비전시스템은 축구를 넘어 다양한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른 데이터 활용, 분석에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양 본부장은 “경기 촬영과 비디오 분석은 승리를 위한 중요한 정보”라며 “프로는 물론 하부리그 선수 및 구단도 필수로 인식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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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은 국경을 초월한 스카우트 역할도 한다. 양 본부장은 “데이터에 기반한 선수 평가와 스카우트는 최근 수년간 한국과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시작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선수의 역량을 정의하고 데이터로 세분화해 팀에 필요한 유형의 선수를 찾는다”고 말했다.
과거엔 충분하지 못한 데이터 등 명확한 한계로 말미암아 현장으로부터 외면받던 때도 있었다. 양 본부장은 “이제 구단들은 승리를 위해 선수 관리, 육성, 영입, 전술 등을 모두 프로세스화 한다”고 설명했다.
양 본부장은 한국형 승강제 디비전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데이터 분야를 위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데이터 생산·관리·유통에 대한 필요성과 공감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이는 한국 체육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비용 발생과 단기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개인이나 민간에서는 투자 의사 결정이 쉽지 않다”며 “스포츠의 정보라고 할 수 있는 영상과 데이터 생산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비프로는 데이터 분석 활용의 영역을 더 확장하려 한다. 양 본부장은 “글로벌 게임 회사, 판타지 리그 등 현실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활용한 2차 가공 콘텐츠 회사와 협력하고, 또 AI 카메라를 활용한 무인 중계 서비스 방송사와도 콘텐츠 생산을 도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한국스포츠과학원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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