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대해 “25%였던 관세를 15%로 낮춘 것은 현실적으로 최선에 가까운 결과”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근간이 약화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어려운 협상 환경 속에서도 우리 협상팀이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 총 3500억달러 규모의 협상에서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한 것은 외환시장 안정과 경제 충격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정도 수준이라면 우리 기업들이 이미 미국에 진행 중인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과도한 부담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뉴스1
이 대표는 이번 협상을 당파적 시각이 아닌 국익 중심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이해득실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어려운 협상을 이끌어낸 외교 당국자들과 실무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관세 부담 속에서도 신중하게 대응해 온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 문제를 통해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되는 국제 환경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우리도 앞으로는 명확한 원칙과 방향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한미 간 관세 조정 협상 타결 이후 정치권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나왔다. 일부 야권에서는 ‘미국 측 요구에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 대표는 국익 차원에서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뉴스1
그는 “지금은 이념이나 정파보다 국가의 이익을 지키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외교·통상 협상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번 협상은 단기적 손익을 넘어 향후 수년간 한미 경제협력의 틀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었다”며 “이제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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