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인근에서 촬영된 수면 위로 떠오 른 러시아 핵잠수함과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이를 쳐다 보는 북극곰의 모습이다.
사진 속 잠수함은 길이 167m의 러시아 델타IV급 핵추진 잠수함으로 120명의 승조원이 탑승 중이다.
핵잠수함이 빙하를 깨고 우렁찬 소리와 함께 물 위로 떠오 르자 근처에 있던 북극곰이 천천히 다가간다. 이어 북극곰 은 얼음 위를 조심스럽게 걸어 잠수함의 갑판 위까지 올라 가 이리저리 냄새를 맡았다.
핵잠수함은 선체 내에서 생성된 음식물 등의 쓰레기를 던 져버리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왔고 북극곰은 가만히 이를 지켜보다 혹시 먹을 것이 있나싶어 다가간 것.
실제로 지난 2010년 북극곰 한 마리가 수면 위로 떠오른 러시아 잠수함 위로 뛰어올라 뭔가를 요구하는 몸동작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북극곰이 애처롭게 요구한 것은 다름아닌 선원들이 먹다가 버린 빵조각으로, 이전에 다른 선원들에게 먹을 것 을 받았던 경험 때문에 이같은 행동을 했다.
북극곰의 주요 서식지인 천혜의 스발바르 제도도 인간의 쓰레기에 오염돼 가고 있다. 실제 비닐봉지와 같은 플라스 틱 오염은 북극곰의 생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자 연에서 분해되지 않은 유기오염물질은 그대로 북극곰의 체내에 축적돼 호르몬 교란 현상도 일으킨다.
또한 지구 온난화도 북극곰의 생존을 위협한다. 지구 온난 화가 북극곰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해빙의 면적이 작 아지면서 (녹으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물개 등을 사냥하기 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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