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선수들이 30일 의정부 경민대기념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 레프트 모하메드 야쿱(왼쪽)과 나경복(오른쪽)이 30일 의정부 경민대기념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은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은 매 경기 바뀌는 레프트 조합에 대해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들을 먼저 고려하고, 상대 특성에 따라 조합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 경민대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0(26-24 26-24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26일 대한항공을 3-1로 제압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2승1패(승점 7)로 상위권을 지켰다. OK저축은행은 1승2패(승점 3)가 됐다.
비예나가 여전히 팀 공격의 중심축이지만 레프트 조합 모하메드 야쿱(스페인등·록명 야쿱)과 나경복의 득점이 팀 전체의 리듬을 살렸다. 비예나는 팀 내 최다인 21점을 기록하며 주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고, 야쿱과 나경복은 각각 16점과 9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 카르발류 감독은 지난 경기와 다른 레프트 조합을 꺼내들었다. 개막전인 현대캐피탈전서는 나경복-야쿱, 두 번째 경기인 대한항공전서는 임성진-야쿱이 호흡을 맞췄다. 이날은 다시 나경복과 야쿱을 동시에 기용하며 변화를 줬다.
경기 내용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1세트는 23-23 접전에서 비예나의 강타가 터져 24-23으로 앞섰다.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불가리아)의 득점으로 듀스가 됐지만 상대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KB손해보험이 다시 1세트를 가져갈 기회를 잡았다. 비예나의 백어택이 그코트를 찔러 26-24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팽팽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블로킹이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2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블로킹 득점은 1-3으로 밀렸지만 승부처였던 25-24에서 미들블로커(센터) 이준영의 블로킹이 터졌다.
3세트는 KB손해보험이 완전히 분위기를 잡았다. 9-7로 앞선 상황에서 이준영의 속공, 비예나의 블로킹과 오픈 성공, 이준영의 서브에이스로 13-7, 6점차로 달아났고 끝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고 완승을 장식했다.
의정부|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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