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태권도 대표팀이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5연패를 달성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반면 여자 대표팀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한국은 30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74㎏급에 출전한 강재권(삼성에스원)과 여자 53㎏급의 박혜진(고양시청)이 나란히 32강에서 탈락해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남자 대표팀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2017년 무주 대회부터 5회 연속 종합 우승을 일궜다.
2년마다 열리는 총 27차례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이 종합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2011년 경주 대회,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 뿐이다. 두 대회에선 모두 이란이 우승했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54㎏급 서은수(성문고), 남자 87㎏초과급 강상현(울산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땄고, 성유현(용인대)이 남자 68㎏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63㎏급 장준(한국가스공사)과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가 각각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대표팀은 여자 57㎏급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딴 은메달이 유일한 입상이었다.
여자 대표팀은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 2023년 아제르바이잔 바쿠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19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6번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우시 세계선수권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좌절되고 말았다.
세계선수권을 마친 태권도 대표팀은 귀국한 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한다.
차기 세계선수권대회는 2027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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