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꿈·끼 펼치는 ‘락랑 페스티벌’ [꿈꾸는 경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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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꿈·끼 펼치는 ‘락랑 페스티벌’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일보 2025-10-30 19:1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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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교육현장을 가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락랑 페스티벌’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학생, 교사, 학부모가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2025 원하는 배움이 다 이루어지는 락(樂)랑 페스티벌’(이하 락랑 페스티벌)을 지난 25일 남양주다산고등학교에서 진행했다. 교육지원청은 이날 페스티벌을 통해 공유학교, 늘봄공유학교, 미래교육협력지구, 진로·직업교육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남양주형 교육브랜드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태어난 김에 제빵일주, 정약용 사이언스 스쿨, 로봇팔 미션 챌린지 등 42개의 부스에서 펼쳐진 체험활동을 살펴봤다

 

■ 진접중 ‘14살 로컬 크리에이터’, 남양주 알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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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접중 ‘14살 로컬 크리에이터’ 부스에서 학생들이 키링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박화선기자

 

“빨간머리 캐릭터가 ‘크크’고 노란 리본이 ‘낙낙’이에요. 여기에 그려서 오븐에 구우면 이렇게 작아지는데 이걸 키링으로 만들어 드려요.”

 

남양주다산고 3층 체육관 30번 부스에 마련된 ‘14살 로컬 크리에이터’에 빨간모자를 눌러쓰고 학교 생활복 차림의 운영지원단 학생들이 참가자들을 맞느라 분주하다.

 

이들은 진접중학교 김효성 진로교사와 김은준·오은찬·박현우·이수연 등 1학년생으로 구성된 창업동아리 ‘메타몽 5기’로, 남양주시 상징새 ‘크낙새’와 특산물 ‘먹골배’를 활용해 지역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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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접중 ‘14살 로컬 크리에이터’ 부스. 박화선기자

 

여학생들은 참가자들에게 크낙새 모양 ‘크크낙낙’을 그려 만드는 키링 만들기를 돕고 남학생들은 먹골배로 ‘크로플’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진접중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선정 창업체험거점교로 경기 북부 지역에 창업 분야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가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창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 연계 창업체험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창업체험교육, 창업체험교육 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활동을 적극 알리기 위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 교사가 이끌고 있는 창업동아리 ‘메타몽’은 올해 5년 차로 ‘2023년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운영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학생은 “남양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에게 지역을 알리고 있다”며 “현재 10여명이 참여했는데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아들이 관심 있는 코딩... 가능한 한 많은 체험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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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나라 탐험대’ 부스에서 학생들이 설명을 듣고있다. 박화선기자
 

 

‘락랑 페스티벌’을 찾은 학부모, 학생과 부스를 운영하는 운영진들의 모습도 다양했다.

 

점심을 일찌감치 먹고 낮 12시50분께 ‘락랑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는 다산고등학교에 도착한 김현성씨는 3층 복도 7번 부스에 마련된 ‘전자나라 탐험대’를 둘러보고 있다. 아들 지오군(고산초 4학년)이 평소 코딩에 관심을 갖고 있어 관련 분야의 부스를 둘러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전자나라 탐험대’에서 운영지원단으로부터 FM 디지털 라디오 조립 키트를 비롯해 전자키트인 크리스마스트리, 바람개비, 룰렛, FM라디오, 교통신호등, 블루투스 스피커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지오군은 이날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학생기획프로그램 ‘작은언덕 크리에이터 공유학교’의 운영지원단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 공유학교는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분야로 대체로 상급학년생들이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맡고 있어 초등학생인 지오군은 틈날 때마다 다른 부스를 둘러보며 관심영역을 탐구하고 있다.

 

김씨는 “아들은 코딩뿐만 아니라 전자와 관련해서 여러 곳을 둘러보고 싶어한다”며 “가능한 한 많은 곳을 직접 체험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남양주전통문화 ‘소리노리’ 청소년 풍물패를 지도하고 있는 이광수 삼봉농악 길라잡이는 24번 부스에서 제기 응용놀이와 윷놀이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을 맞았다.

 

‘삼봉농악’은 남양주 조안면 삼봉리에서 130년 역사를 이어온 풍물놀이로 공유학교에서는 ‘소리노리 청소년풍물패’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풍물패는 올해 5월 모집해 이광수 길라잡이의 조그만 텃밭이나 남양주 문화의집 등을 오가며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현재 삼봉농악을 이끌어 오던 80대 어르신 네 분 정도가 생존해 있다”며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소리노리 청소년풍물패가 12월에 있을 경기도 민속예술대회에 대비해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 ‘락랑 페스티벌’ 3천여명 참여... 공유학교 3팀 축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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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지난 25일 남양주다산고에서 ‘2025 원하는 배움이 다 이루어지는 락(樂)랑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박화선기자

 

락랑 페스티벌에는 구리·남양주지역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 295개교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신청으로 1천7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현장에서는 3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행사는 1층은 운영본부 및 의료지원을 맡고 3층 체육관을 비롯해 2층 등에서 부스가 운영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부스를 다니며 공연, 체험, 전시 등을 골라 관람 후 스탬프를 받아 운영본부에 제시하면 간식과 사은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남양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습한 3개팀이 축하 무대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첫 무대는 ‘2.5차원 힙합 뮤지컬’팀으로 15명의 학생이 출연한 퓨전 사극 ‘심청열풍’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다른 뮤지컬도 관심을 끌었다. 12명으로 구성된 ‘창작뮤지컬 만들기팀’은 위키드, 레드북, 그리스, 애니, 디어 에반 핸슨 등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재해석해 선보인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노래, 연기, 안무를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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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전통문화 청소년풍물패 ‘소리노리’ 공연 모습. 박화선기자

 

남양주 전통문화 청소년풍물패 ‘소리노리’ 18명의 학생들은 ‘내가 사는 남양주, 우리 마을에도 고유 풍물이 있다’는 제목으로 신명과 자부심을 담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의 무대는 ‘함께하면 할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주며 페스티벌에 참여한 많은 이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편 남양주 정약용 플러스 공유학교는 교육공동체의 수요와 필요를 바탕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과 남양주의 교육자원을 활용해 학교 안에서 개설이 어려운 다양한 영역의 배움을 더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맞춤형 민·관·학 교육협력 플랫폼으로 다(多)배움, IT, 마음채움, 진로, 문화예술체육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28개, 4천305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은경 교육장은 “공유학교, 늘봄공유학교, 미래교육협력지구, 진로·직업교육 등은 지역 유관기관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배움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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