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귀 '황금장어', 포획 한달 만에 고향으로…소양호에 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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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귀 '황금장어', 포획 한달 만에 고향으로…소양호에 방생

경기일보 2025-10-30 19:0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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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에서 발견된 황금장어.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출현 확률이 ‘수만분의 1’일 정도로 매우 희귀한 황금장어가 포획된 지 약 한 달 만에 고향인 춘천 소양호로 돌아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30일 오후 춘천 소양호 내평리 선착장에서 황금색 바탕에 검은 반점을 가진 '황금장어' 1마리를 방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황금장어는 지난달 28일 소양강댐 중류에서 소양호 어업계원인 김순일(64)·최병순(62) 부부가 조업 중에 발견해 도 내부면자원센터로 옮겨졌다.

 

부부가 발견한 황금장어는 몸통 길이는 50㎝, 무게는 500∼600g에 달하며 품종은 ‘자포니아’이다.

 

이 장어는 색소 변이에 따른 ‘마블장어’의 일종으로, 출현 확률이 매우 희귀해 잘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황금장어의 출현을 좋은 징조로 여겨왔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황금장어의 생존과 안전, 지역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원래 서식지인 소양호에 방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정호 생태계조사평가협회 대표는 "소양호에서 포획된 황금장어는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감소 시대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황금장어의 소양호 발견은 생태교육 자원으로서도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영숙 내수면자원센터 소장 역시 "황금장어가 길조로 여겨지는 만큼 방생은 내수면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 조업을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며 "황금장어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고향인 소양호에서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금장어 최초 발견자 중 한 명인 김순일 씨는 "처음 장어가 그물에 들어와 있는 것을 봤을 때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많은 분이 볼 수 있도록 내수면 자원센터로 이송했는데, 전문가 자문을 거쳐 살던 곳으로 가게 돼 반가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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