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에서 보여지는 무대(stage)가 아닌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인 숨은 공간 백스테이지를 보신 적이 있나요?”
29일 오후 4시30분께 군포문화예술회관 주무대인 수리홀에는 호기심 가득한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초등학생 18명이 인솔교사와 함께 도착했다.
군포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백스테이지 투어 ‘무대 뒤 이야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군포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이 진로체험현장으로 찾은 곳이다.
이날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리홀 공연장의 무대와 무대 뒤를 직접 둘러보며 무대감독으로부터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무대 전환 시스템, 안전을 위한 상부세트 매듭, 입체효과를 위한 그물 모양 샤막, 대형승하강 무대, 드로우 커튼 작동 원리 등을 체험했다.
이어 조명감독의 안내를 받으며 LED 무빙라이트, 조명 콘솔 조작, 빔프로젝트 색 변화 등 조명 연출 원리 체험과 음향감독의 양이 효과, 리버브 원리, 마이트와 믹서 등을 다뤄보며 공연이 빛과 소리로 완성되는 원리를 이해하는 각별한 시간도 가졌다.
참가한 학생은 공연이 무대 뒤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큰 흥미를 보였다.
실제로 공연의 화려함 뒤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스태프의 정교한 협업이 이뤄지며 하나의 공연이 완성된다는 과정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인솔교사는 “학생들의 진로체험 현장으로 선택한 ‘무대 뒤 이야기’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진로를 꿈꾸게 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백스테이지 투어는 단순한 견학이 아닌 공연예술 분야의 다양한 직업 세계를 체험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운영하고 있다”며 “공연장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가는 열린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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