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전공 '약속의 8회', 20년만의 한화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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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전공 '약속의 8회', 20년만의 한화 승리 이끌어

STN스포츠 2025-10-30 18:1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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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김경문 한화 감독이 주특기 '약속의 8회'로 팀과 자기에게 의미있는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 LG 트윈스와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흔히 김경문 감독을 상징하는 '약속의 8회'가 강하게 작용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주로 보였던 승리의 공식이다. 김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에서 부진했던 이승엽을 계속 기용해 지탄을 받았다. 그런 이승엽은 준결승인 한일전에서 8회 말 2점 역전홈런을 치는 데 성공하며 믿음에 보답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김서현에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8회 초 1사 1, 3루 상황에서 김서현을 올렸다. 그간 믿음을 저버리는 투구를 선보였던 김서현은 오스틴 타석 때 폭투로 3루 주자였던 최원영에게 홈을 내주고 말았다. 득점권에 여전히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서현은 더 흔들리지 않고 결국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심우준이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3차전에서 8회말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3차전에서 8회말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가 3-1로 지고 있던 8회 말 문현빈의 적시타와 황영묵이 볼넷으로 출루한 덕에 동점이 됐다. 시즌 내내 공격에서 부진했던 심우준이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7회 말 대주자로 투입된 후 맞는 첫 타석이었다. 유영찬의 3구째 직구를 걷어 올린 심우준은 적시 2루타를 쳤다. 문현빈과 채은성이 홈에 들어오며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최재훈이 바뀐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2타점 쐐기 타로 7-3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김서현은 9회 초에도 올라왔다. 득점권까지 타자를 내보냈지만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간신히 팀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경문 감독은 "오늘 경기는 사실 7회까지 좀 안 풀렸다. 경기를 보며 마음속으로 좀 답답했는데 8회 기회가 오자 그간 약한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들이 안타를 치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8회에 행운이 우리에게 온 것 같다"라며 "제 경험으론, 선수의 조그만 자신감 차이가 큰 결과로 나온다. 오늘 경기로 김서현도 충분히 잘 던질 수 있다는 것도, 심우준도 수비에 이어 공격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서현이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경기후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경기후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는 이날 경기로 20년 만에 KS 승을 거뒀다. 2006년 10월 23일 삼성과 대구 시민 구장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 6-2로 이긴 바 있다.

홈에서 KS 승리는 이것보다 더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10월 26일 롯데와 KS 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당시 창단 첫 우승을 거뒀지만 중립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탓에 대전에서 우승컵을 든 적은 없다.

김경문 감독도 개인 KS 10연패를 끊은데 이어 KS 첫 홈 승리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한화는 와이즈를 내세워 LG 1선발인 치리노스와 대결을 펼친다. KS는 7차전까지 진행된다. 한화가 이대로 연승을 달리면 26년 만에 우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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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유다연 인턴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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