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29일 개막한 ‘2025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의 미래를 상징하는 혁신 모델과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BMW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노이어 클라쎄’(새로운 클래스) 시대를 여는 첫 모델 BMW 뉴 iX3로,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탑재한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 MINI 폴 스미스 에디션, 고성능 M2 CS, 그리고 콘셉트카 BMW 콘셉트 스피드탑이 함께 전시된다. BMW 모토라드도 전기 모터사이클 CE 02와 함께 토프락 라즈가틀리오글루가 2025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M 1000 RR을 공개한다.
BMW 뉴 iX3는 브랜드의 기술적 비전을 집약한 첫 번째 노이어 클라쎄 모델로, 전기 모빌리티와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아키텍처를 제시한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함께 BMW 파노라믹 iDrive를 적용해 운전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재정의했다.
차는 4개의 고성능 컴퓨터로 구성된 ‘슈퍼브레인’ 전자 아키텍처가 탑재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기반을 이룬다. 그중 하나인 ‘하트 오브 조이’는 BMW가 직접 개발한 다이내믹 퍼포먼스 제어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 특성을 통합 관리한다. 6세대(Gen6) eDrive 시스템, 원통형 셀 배터리, 새로운 전기 모터가 적용됐다. 400kW 급속 충전으로 10분 충전 시 372km 주행이 가능하며, 양방향 충전 기능으로 차를 이동식 전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BMW 부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BMW 콘셉트 스피드탑이다. 지난 5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25’에서 첫 공개된 이 콘셉트카는 3도어 스포츠 투어링 모델로, BMW 디자인 언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단 70대만 한정 생산되고 BMW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V8 엔진을 탑재한다.‘샤크 노즈’ 전면부, 얇은 헤드라이트, 일루미네이티드 키드니 그릴이 인상적이며, 플로팅 선스톤 마룬 외장색과 문스톤 화이트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다. 브로그 스타일의 정교한 가죽 마감은 BMW 매뉴팩토리 워크숍의 장인정신을 상징한다.
BMW 그룹은 전동화 전략을 다각화하며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에 이어 수소 연료전지 기술까지 확대한다. BMW iX5 하이드로젠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토요타와 공동 개발한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전 세대 대비 더 작고 강력한 유닛으로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프로토타입은 현재 뮌헨과 슈타이어의 BMW 역량 센터에서 검증 중이며, 일부 구성품은 란츠후트 공장에서 공급된다.
BMW M2 CS 스페셜 에디션은 6,250rpm에서 최고출력 530마력(390kW)을 발휘하는 M 트윈터보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경량화된 차체와 정교한 섀시 세팅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1피트 롤아웃 시 3.5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전자적으로 302km/h로 제한된다. CFRP 루프, 리어 디퓨저 등 다양한 경량 부품을 적용했으며, 실내는 알칸타라와 메리노 가죽, M 카본 버킷 시트로 스포티한 감각을 완성했다.
BMW 그룹은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미니 폴 스미스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998년 클래식 미니 한정판 이후 이어진 협업의 최신 버전으로 폴 스미스의 ‘뒤틀린 클래식’ 감성을 MINI 쿠퍼 패밀리에 녹여냈다. 특별 색상인 노팅엄 그린, 폴 스미스 특유의 스트라이프, 18인치 나이트 플래시 스포크 블랙 휠, 그리고 폴 스미스 서명이 새겨진 휠캡과 트렁크 손잡이가 특징이다. 이 에디션은 3도어, 5도어, 컨버터블 모델로 출시된다. 전기 모델은 전 세계 시장에서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내연기관 모델은 2026년 1분기부터 주문 접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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