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대전)=류정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 승부수를 던진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오스틴(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1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LG는 29일 원정 3차전에서 8회 초까지 3-1로 앞섰지만 8회 말 6점을 내주고 3-7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다. 대전 원정 2연전의 첫 경기에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 싸움을 잘 해줘야 한다”며 “불펜으로 뛰는 송승기는 하루 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규시즌 선발로 활약했던 송승기는 한국시리즈에서 계투 요원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염경엽 감독은 “중간을 처음 맡다 보니 피로가 쌓인 듯하다. 어제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져서 오늘은 휴식을 준다”고 설명했다.
4차전 계투진 운용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김진성, 함덕주, 이정용, 장현식, 박명근 순으로 불펜을 운영할 예정이며, 마무리는 유영찬이 맡는다”고 말했다. 전날 8회 말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유영찬에 대해서는 “포볼(볼넷)이 문제였을 뿐, 구위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야구는 타격뿐 아니라 투수, 수비, 주루까지 모두 공격적으로 해야 이길 수 있다”며 “오늘은 ‘공격적인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자고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전체를 놓고는 “정규시즌에 ‘투고타저’ 양상이었지만, 이번 시리즈는 유독 타격이 잘 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3차전까지 11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인 외국인 타자 오스틴에 관해서는 “너무 욕심을 내다 보니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라며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서는 부분은 타격 밸런스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허리 통증 여파로 빠져 있는 외야수 문성주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외야 수비는 어렵다”며 사실상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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