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美, 관세 10%P 인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펜타닐 관련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희토류 문제는 모두 해결됐고, 장애물은 사라졌다"며 중국이 유예 조치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이 앞서 발표했듯이 대량의 콩을 구매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자신이 중국을 방문하고, 이후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년만에 이뤄진 이번 회담을 "멋진(Amazing) 회담이었다"며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도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美상무 "한국시장 완전 개방…반도체 관세는 무역합의 아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무역 합의 내용을 두고 한국 정부 설명과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X에서 "한국이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의 이번 주장에 대해 정부는 이번 합의에서 농산물을 포함해 추가적인 관세 철폐나 시장 개방을 약속한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러트닉 장관은 또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은 반도체 관세를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전날의 발표 내용을 재차 확인했다.
◇英·호주에도 안주던 '핵잠수함 기술' 한국에…외신도 놀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히자, "최우방인 영국과 호주에도 안 준 기술을 제공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AP통신은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은 미군이 보유한 가장 민감하고 철저히 보호돼온 군사기술이라며, 영국·호주와의 협정에도 직접 기술 이전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P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동북아 안보 균형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한국이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며 "필라델피아(필리) 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맥 한 잔 하자"…젠슨황, 이재용·정의선과 '깐부 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비공식 '치맥회동'을 가진다. 황 CEO는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행사 참석 후 오후 7시30분쯤 깐부치킨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회동 장소는 엔비디아 측의 제안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깐부(친한 친구·동반자)'라는 상호에 'AI 동맹'의 의미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깐부라는 표현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우린 깐부잖아"라는 대사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세 사람은 삼성의 HBM 협력과 현대차의 자율주행·로봇 프로젝트 등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조…엔비디아 납품 공식화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66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보다 32.5%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고, 메모리는 부문에서 HBM3E 판매 확대와 서버용 SSD 수요 강세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HBM3E를 모든 고객사에 판매 중"이라며 사실상 엔비디아 납품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HBM4 양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내년 HBM 생산 계획은 올해 대비 대폭 확대하고, 고객 수요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신고가를 기록, 전일보다 3.58% 오른 10만4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해킹 후폭풍에 쪼그라든 SK텔레콤…영업이익 91% 날렸다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고 여파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9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줄고, 영업이익은 90.9% 줄어든 4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순손실은 1667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증권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유심 해킹으로 인한 무상교체와 요금 감면, 과징금 1348억원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 원인이다. 다만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 가입자 증가세로 회복 조짐을 보였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과 GPU 임차 사업 수주로 신사업 매출도 늘었다. SK텔레콤은 AI 중심 구조 전환을 위해 사내독립기업(CIC)을 신설하고 5년간 7000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2.59% 하락한 5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픈AI 2027년 상장한다…1조달러 사상최대 IPO 추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가치 최대 1조달러(약 140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사상 최대 규모의 IPO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내년 하반기 중 증권당국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장 목표 시기를 2027년으로 밝혔다.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한 오픈AI는 이후 수익 상한을 둔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합의를 거쳐 영리성과 공익성을 병행하는 공익법인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AI열풍 속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0월 1570억달러에서 올해 4월 3000억달러로 급등했다. 다만 샘 올트먼 CEO는 신설되는 공익법인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오픈AI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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