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공식 최우수 선수(POTM)에 선정됐다. LAFC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도 그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오스틴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LAFC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의 활약이 좋았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6분 손흥민이 침투하는 부앙가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넣었다. 다만 부앙가의 슈팅은 막혔다.
손흥민의 활약이 이어졌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패스를 받아 드리블로 오스틴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스튜버가 선방했다. 전반 43분엔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고 전진한 뒤 부앙가에게 패스했다. 부앙가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무산됐다.
결승골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이 빛났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부앙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부앙가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오르다스가 밀어 넣었다. 오프사이드 여부가 확인됐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결승골 기점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6%(18/21), 기회 창출 7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8.1점을 부여했다. MLS 사무국 역시 공식 POTM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경기 후 LAFC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의 활약상에 만족했다. 그는 “손흥민은 공을 잘 지켰다. 공격을 잘 연결했다. 그에게 득점할 찬스가 없었다면 걱정이겠지만, 오늘은 두번 정도 좋은 찬스가 있었다. 괜찮다. 손흥민의 볼 간수 능력과 패스로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능력은 정말 중요하다. 그런 순간에서 손흥민의 축구 지능을 믿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손흥민과 부앙가가) 함께할 때는 더 위협적이었다. 오늘은 골이 없었지만 두 선수가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상대 수비를 끌면서 다른 선수가 공격에 가담할 수 있었다”라며 “다른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게 핵심이다”라고 더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