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경제계에 이어 산업계도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30일 논평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을 계기로 양국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그간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통상 현안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좋은 합의가 도출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 협상의 타결로 배터리 기업이 그동안 진행해 온 대미 투자 및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개선되는 한편, 기업 부담 또한 크게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합의를 계기로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및 공급망 안보 분야 등 미래지향적인 한미 배터리 협력을 더욱 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배터리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확대, 내수 활성화 및 국내 배터리 공급망 자립화 등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미는 전날 총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천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상호관세 세율은 15%로 유지하고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반도체의 경우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burni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