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산업재해 최다 기관, 대규모 횡령, 해외투자 손실 등 ‘3중 리스크’에 휩싸였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 핵심 인사 출신으로 ‘보은 인사’ 논란 속에 지난 2023년 취임한 윤석대 사장을 향한 '책임론'이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윤 사장 취임 2년 남짓에 조직 기강과 재무건전성 모두가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30일 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수공은 지난해 공공기관 중 산업재해 사망자 6명을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윤 사장이 사망사고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시점에도 개인 휴가를 사용하거나 해외 출장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 국회에서 질타를 받았다.
안전관리 부실뿐 아니라 내부 기강 해이도 심각하다.
윤 사장 재임 중에 약 100억여 원 규모의 직원 횡령이 발생했고, 최근 4년간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직원도 18명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직 내 감시와 내부통제 시스템이 무너졌다”며 “수공이 산업재해, 재무위험, 기강해이 등 ‘3대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해외 투자 실패도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공공기관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수공은 지난 2015년부터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에 총 2,394억 원을 투자했지만 9년이 지난 지금까지 본공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최근 5년간 매출은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BOT(건설·운영 후 이전) 방식으로 추진된 이 사업에서 수공은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의 92.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착공이 수년째 지연되며 누적 손실만 늘었고, 장부가액은 125억 원 수준으로 투자금의 94%가 사실상 증발했다.
특히 2022년 약 2,000억 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발생했음에도 수공은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예산정책처는 "투자 효율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계약 변경 및 송전 지연으로 재무리스크 노출) △필리핀 앙갓댐 사업(5년 연속 적자, 누적 손실 666억 원) 등 해외사업에서만 3,365억 원의 잠정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핵심 책무인 안전관리, 재무건전성, 공공성이 모두 흔들리는 가운데, 윤석대 사장이 남은 임기를 끝까지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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