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관한 8개국 정상 만찬에서 이 대통령에게 '관세협상을 제일 잘하는 리더이자 국가'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한미 정상회담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라"고 자주 말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무궁화대훈장과 천마총 금관 선물은 우리 외교부가 추후 미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전용기)에 직접 싣고 가겠다"고 하면서 실무진들이 가능 여부를 급히 따져봤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장이 박힌 야구 배트를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단한 협상가"로 평가하면서 "국력을 키워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대변인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미중·한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세계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대전환의 시기에 변화의 축이 될 미국·중국과의 관계가 세계질서의 밑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중 3자 연쇄회담은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질서의 이정표가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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