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금리 하락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조1,21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단독 순이익은 1조6,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KB금융은 대출 성장과 저금리 예금 확대로 인해 이자 이익이 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고환율의 영향으로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줄어들며 비이자이익은 23.4%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와 방카슈랑스 수수료 증가 덕분에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 감소율은 1.1%에 그쳤다.
KB금융의 자회사들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3분기 순이익 1조1,7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성장했다.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도 각각 23.7%와 20.3%의 순이익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KB증권, KB카드, KB라이프생명은 각각 7.6%, 13.4%, 13.6% 감소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주당 9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주주들에게 총 3,357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주당 135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13.83%와 16.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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