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을 가로지르는 제비울천의 건천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하천 유지용수 공급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하천 급수에 그치지 않고 생태 복원과 시민의 친수(親水) 공간 조성을 함께 이루는 종합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시는 광역상수도 원수와 갈현천의 하천수를 활용해 하루 최대 4천㎥의 용수를 확보, 상시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비울천의 수량을 안정화하고 시민들이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수변 공간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40억원 규모로 지식정보타운 내 거주민과 근로자 등 약 3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초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비용편익비(B/C) 분석 결과 1.22로 경제성도 확인됐다.
시는 2017년 ‘관문천 유지용수 공급사업’을 통해 도시하천의 기본 유량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은 그 성과를 지식정보타운으로 확장한 후속 단계다.
시는 내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7년 착공, 같은 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 이후에는 원수 구입과 유지관리 등에 연간 약 1억8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비울천 유지용수사업은 도시 하천의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