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올해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된 '멀리사'가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차례로 강타하면서 수십명이 숨지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해안 마을 곳곳이 지붕만 남긴 채 물에 잠겼고, 산사태로 인한 주택과 도로 붕괴, 정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멀리사가 가장 먼저 강타한 자메이카에서는 거리가 진흙탕으로 변했고 주택가에는 물난리가 나면서 지붕만 남긴 채 온통 물바다가 됐는데요.
자메이카에서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블랙리버에서는 병원, 의회, 교회 등이 무너지면서 기반 시설이 사실상 붕괴했습니다.
CNN은 항공 사진 분석 결과 지붕이 파괴된 건물이 전체의 90%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바로 옆 아이티에서는 25명 이상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으며 쿠바 역시 주택 붕괴, 산사태, 지붕 파손 등의 피해가 속출해 이재민이 73만5천명에 달합니다.
허리케인 멀리사는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허리케인·사이클론 등 열대 저기압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최고 등급인 5등급 상태를 유지한 채 자메이카 육상에 최대 지속 풍속 295㎞/h로 상륙했습니다.
공항 운영이 중단되고 도로가 차단되면서 고립된 주민이 속출하고 있지만 구조대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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