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30일 대구 삼성창조 캠퍼스에 창업·벤처 육성 플랫폼 'IBK창공 대구'를 열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구 부산·대전·광주에 이어서 설립된 네 번째 지역 거점으로, 지역의 혁신·창업기업에 투·융자 금융지원 및 판로개척·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 혁신성장의 주역인 창업기업들을 응원했다.
권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의 성장을 넘어, 전국 각 지역의 혁신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것이 절실하다"며 "지역 창업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기 위한 IBK기업은행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수도권-비수도권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국 각 지역의 혁신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것이 절실하다"며 "현재 96조원 수준인 연간 지역 정책금융 공급규모를 25조원 이상 증가한 1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소재 기업에 금리·대출한도 등을 최대 수준으로 우대한 정책금융 상품을 적극 공급하겠다"며 "150조원의 국민성장펀드 중 40%가 지역에 투자되도록 해 지역의 벤처·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산업이 육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개소식에 이어 IBK창공 대구 창업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기업 대표들은 IBK창공과 함께 성장한 성공스토리를 공유하고, 지역 벤처·창업지원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스타트업 기업의 재무현황이 아닌 기술력 및 성장성을 반영한 대출심사 확대, 성장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기회 증진,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과 지역 대학생의 창업지원 강화 등도 건의했다.
지역 소재 벤처기업, 신소재·바이오 등 단기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를 위한 마중물 역할 확대가 절실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권 부위원장은 "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모험자본 생태계 혁신을 핵심 과제로 해 이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대폭 개편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부동산에서 첨단·벤처·혁신 기업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예금·대출에서 자본시장 투자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금융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2017년 12월 마포 정규센터 개소 후 이번 IBK창공 대구까지 국내에 8개의 창업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IBK창공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도에 진출해 있다. 다음달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있는 데스크를 확장, IBK창공 정규센터로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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