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일부 구역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한 데 이어 대형 면세점이 추가로 빠지면서 공항 이용객들의 쇼핑 선택지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신세계면세점은 30일 인천공항 제1·2터미널 내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DF2 권역 사업권을 반납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구역의 운영 면적은 약 4709㎡로,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27일까지입니다.
면세점 측은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 고환율 부담, 소비 패턴 변화 등이 겹치며 면세 매출이 회복되지 못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철수로 공항 이용객들의 쇼핑 선택지도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면세점업계를 대표하는 두 업체가 전부 철수하면서 향수, 화장품 등 인기 품목의 매장이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의 환경 변화로 영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졌다"며 "앞으로는 시내 면세점이나 온라인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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