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 되면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불청객' 소리까지 듣는 은행나무 열매가 일본에선 행운의 상징처럼 여겨진다는 사실?
일본에서는 은행나무가 생존과 번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은행나무가 히로시마 원폭 이후 잿더미 속에서 다시 싹을 틔웠기 때문인데요.
또 가을철 거리를 덮는 금빛 잎 또한 번영과 금운을 연상시킨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은행나무를 부르는 명칭도 생존·번영과 관계가 깊다고 여기는데요. 일본어로 은행 열매는 '긴난', 금융기관인 은행은 '긴코'라고 부릅니다.
두 단어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긴'은 '은(silver)'이라는 뜻으로 자연스럽게 돈의 의미까지 확장됩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일본에서는 은행잎이나 은행잎 모양의 부적을 지갑에 넣어 금운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올 가을 은행나무 열매 냄새가 훅 스친다면 '돈 냄새'로 여기고 한 번 웃어 넘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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