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마곡본사 /LG이노텍 제공
[포인트경제] LG이노텍이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매출 증가,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이노텍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3695억원, 영업이익 343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2% 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4조4812억원 △기판소재사업은 18.2% 증가한 4377억원 △전장부품사업은 5.7% 늘어난 450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고부가가치 카메라 모듈과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확대됐다”며, “환율 효과와 함께 사업부별 수익성 강화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4분기에도 모바일 신모델 출시에 따른 성수기 효과로 카메라 모듈 및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FC-BGA(Flip Chip Ball Grid Array)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장부품의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부품, 고부가 반도체 기판, 로봇·드론·우주산업용 부품 등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 2030년까지 관련 매출 8조원 이상,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베트남과 멕시코 신공장 증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트랜스포메이션(AX) 확대와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해 원가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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