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이날 농협중앙회에서 한우 초도 물량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한국이 한우를 정식으로 수출하는 국가는 홍콩·말레이시아·캄보디아·라오스에 이어 UAE까지 총 5개국으로 늘었다.
UAE는 소고기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다. 특히 호주산과 미국산 수입 비중이 높고 고품질 소고기 수요가 커 한우의 진입 가능성이 높다.
UAE 내에서 한우와 가격이나 품질이 비슷한 일본산 소고기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우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UAE 수출 실적은 2019년 24t에서 2023년 879t으로 4년 만에 30배 이상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우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달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우 미식 여행'과 '요리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우의 맛과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광업계와 협력해 1인당 소비액이 높은 관광객 대상 한우 소비 투어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UAE 수출은 단순히 한우 수출국이 하나 확대된 것이 아니라 19억 할랄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한우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현지 홍보 행사 등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검역 협상을 통한 신규 시장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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