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고흥군이 내년부터 지역 고교 출신 대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한다.
30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 교육발전위원회는 최근 대의원 총회를 열고 정관을 개정, 대학생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위원회는 등록금 중 국가 장학금 등을 뺀 본인부담금을 학기당 최대 200만원씩, 8학기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대학생 생활 안정 장학금, 미래 전략 산업 분야 해외 유학생 지원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고흥에 주소를 두고 고흥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해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다.
고흥군은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을 높이고 대학생들이 고흥에 주소를 유지하도록 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예산은 20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위원회는 내년 3월 구체적 지원 내용, 금액, 선정 기준 등을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그동안 초중고에 집중된 장학사업 범위를 대학생까지 확대했다"며 "고흥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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