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가 약 258만명으로 총인구의 5%를 차지하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84만5천여명, 인천시에서는 16만9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모두 경기지역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행정안전부가 30일 발표한 ‘2024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2024년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주민 수는 총 258만3천626명으로 나타나 전년(245만9천542명) 대비 12만명(5.0%↑) 증가했다.
이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5천180만5천547명)의 5.0%를 차지하며 경북(257만8천999명)의 총인구 보다 많은 수치다.
유형별로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10만7천594명(5.6%↑) 증가한 204만2천744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가 1만1천72명(4.7%↑) 증가한 24만5천578명, 국내 출생한 외국인주민 자녀가 5천418명(1.9%↑) 증가한 29만5천304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4만5천74명), 서울(45만 888명), 충남(16만9천245명), 인천(16만9천219명), 경남(16만2천714명) 순이며, 전체 외국인주민의 56.7%인 146만5천18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인천의 외국인주민 비율은 각각 6.1%, 5.5%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또한,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9천872명), 화성(8만1천705명), 시흥(7만8천444명), 수원(7만3천232명), 부천(6만 502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작년과 동일한 경기도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인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127곳에서 15곳 늘어난 142곳이며, 늘어난 15곳이 모두 비수도권이었다.
외국인주민 수는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유학생(2만6천908명, 13.0%↑)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박연병 행안부 차관보 직무대리는 “유학생 증가를 비롯한 외국인주민의 확대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함께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상생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주민 현황에 대한 통계자료는 외국인의 지역사회 정착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누리집’에 공개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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