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못 잡는다" 국민 53% 부정… '10·15 부동산 대책' 민심 냉랭

[사진=연합뉴스]

'10·15 부동산 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과반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 결과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53%로 집계,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응답은 37%였다. '모름' 또는 답변하지 않은 비율은 11%였다.

지역별로 보면 규제 대상 지역인 서울 지역에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 평가가 57%,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 평가는 35%였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51%, 긍정 평가가 3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59%, 긍정적 평가가 36%를 차지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가 50%, 부정적 평가가 30%였다.

또 '6개월 뒤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전반적인 주택가격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느냐'는 물음엔 49% 비율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30%, '내릴 것'이란 응답은 15%였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양도소득세·취등록세 등 거래세는 낮추고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보유세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답변이 52%였다. '반대' 응답은 3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7%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