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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 위원장이 자녀 혼사를 명목으로 성명불상의 대기업 관계자 4인,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인, 기업대표 1인 등 총 8인에게 각 100만원씩 8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6일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텔레그램으로 딸 결혼식에 축의금을 낸 피감기관 관계자 등 명단과 금액을 확인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청탁금지법 등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이 과방위원장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에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카드결제까지 되는 청첩장을 돌리며 거액의 축의금을 받았다”며 “본회의장에선 보좌진에 사적 축의금을 정리시키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불과 석 달 전 보좌진에게 자신의 집 변기를 닦게 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라는 갑질로 강선우 의원이 국민의 분노에 밀려 여성가족부 장관에 낙마했음에도 민주당은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궁지에 몰린 최 위원장은 양자역학이란 궤변 뒤에 숨다가 자신의 불법적인 특권을 덮기 위해 노무현 정신을 내세우는 정신 승리마저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최 위원장은 과방위원장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노무현 정신을 참칭할 게 아니라 솔직하게 뻔뻔스러운 이재명 정신을 따르겠다고 고백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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