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LG이노텍이 환율 효과와 고부가가치 카메라 모듈,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
30일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3694억 원으로 5.6%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284억 원을 기록하며 22.3% 늘었다.
주력인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든 4조48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전분기보다는 46.8% 급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하반기 모바일 신모델의 양산 본격화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점진적으로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은 무선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RF-SiP)를 중심으로 실적이 견인됐다. 매출은 43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성장했다. 글로벌 통신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매출이 4506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다만 3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17조8000억 원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핵심 전장 부품을 기반으로 로봇 부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LG이노텍은 4분기에도 모바일 신모델 공급 성수기 효과로 카메라 모듈 및 RF-SiP를 포함한 통신용 반도체 기판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 대상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제품 라인업 확대와 전장부품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모빌리티 및 로봇 부품 사업 매출을 8조 원 이상, 전체 매출의 25% 이상으로 늘린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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