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뭄 영향…추석 앞두고 역대 최고가 경신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눈길을 끈 올해 강원 양양 송이 공판이 마감됐다.
30일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올해 양양 송이 공판은 9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했다.
통상적으로 하루 수매량이 30㎏ 이하로 3일 이상 지속되면 공판을 종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7∼29일 사흘간 수매량이 30㎏로 떨어지자 공판을 마감했다.
올가을 양양 송이 공판량은 총 5천885.27㎏, 공판 금액은 16억2천51만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공판량은 소폭 증가하고, 공판 금액은 감소했다.
올해 양양 송이는 늦더위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공판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예년에 비해 2∼3주가량 첫 공판을 늦게 시작해 역대 가장 늦은 첫 공판 일자(9월 27일)를 기록했다.
추석을 앞둔 지난 3일 양양 송이 1등급 ㎏당 공판가는 161만1천200원에 결정되며 역대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 가격인 지난해 9월 30일 160만원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양양 송이가 생산량을 회복하면서 양양 송이 축제도 지난 10∼12일 성황리에 열렸다.
전도영 양양속초산림조합장은 "지난해에 비해 공판량은 늘었지만, 가을장마 등이 품질에 영향을 미쳐 입찰 단가가 낮아 총공판 금액은 감소했다"며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포자가 늦게 형성돼 공판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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