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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30일 오전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내일인 31일 밤부터 1일 새벽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5㎜ 안팎의 비가 한차례 온 뒤 1일 늦은 오후부터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경상 내륙에도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고, 서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날씨가 한 차례 지나가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풍이 강하게 불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충돌하며 형성된 기압골이 전국을 지나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은 11월 1일 낮부터 4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1~2일은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가 3~5도 정도 떨어지겠다. ‘복사냉각 현상’이 더해지는 3일 오전 서울 최저기온은 2도로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복사냉각은 한낮 동안 햇빛을 받은 땅이 밤에 열을 내뿜어 기온이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3~4일에는 내륙·산지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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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침 최저기온은 7~14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 2일 아침 최저기온은 3~13도, 낮 최고기온은 9~18도로 예보됐다. 3~4일 아침 기온은 1~12도, 낮 기온은 12~21도로 평년(최저기온 3~11도, 최고기온 13~2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낮아진 기온은 대륙 고기압이 동진하며 다음 주 후반인 5일부터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추위 강도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는 날이 있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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