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이용정지·해지, '빨간 사이렌'으로 한 번에

[사진=금융감독원]

앞으로 카드 이용정지나 해지가 필요할 때, 각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 첫 화면의 '빨간색 사이렌 버튼'을 눌러 한 번에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상담원 통화 없이 즉시 해지가 가능해지는 등 소비자의 카드정보 관리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이용정지·해지 등 카드정보 관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금감원장이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소비자 친화적 업무 전환을 당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는 카드 이용정지나 해지 메뉴가 앱과 콜센터 등 여러 경로에 흩어져 있어 즉시 찾기 어렵고, 모든 카드를 해지할 경우 상담원과 통화해야만 처리가 가능한 등 불편이 있었다.

이번 개선으로 각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 첫 화면 상단에 빨간색 사이렌 버튼이 신설된다. 이를 누르면 △비밀번호 변경 △이용한도 변경 △이용정지(국내·해외) △해지 △재발급 등 핵심 카드관리 메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콜센터(ARS) 운영체계도 개선된다. 주말·야간에도 도난·분실 신고뿐 아니라 이용정지 신청을 24시간 상시로 접수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