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구글·MS, AI 설비투자 '광속 질주'…수백조원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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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구글·MS, AI 설비투자 '광속 질주'…수백조원 쏟아붓는다

모두서치 2025-10-30 12:2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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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러한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시장의 의문도 커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메타·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는 모두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핵심 인프라 확대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700억~720억 달러(약 99조~10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660억~720억 달러)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회사 측은 "2026년 투자 증가율은 올해보다 '눈에 띄게' 클 것"이라며, 오픈AI 등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AI는 새로운 제품뿐 아니라 광고·콘텐츠 추천 등 기존 사업의 효율을 높이는 데도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금 해야 할 올바른 일은 투자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의 앱·광고 사업은 컴퓨팅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과 유튜브의 모회사 알파벳도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910억~930억 달러(약 129조~132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여름 제시한 850억 달러보다 늘어난 수치이자, 지난해 실제 집행된 투자액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설비투자 규모가 349억 달러(약 50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직전 분기(240억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 분야의 막대한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자본과 인재 양면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애저(Azure)와 다른 AI 제품들은 실제 세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대규모 AI 투자는 최근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세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렸고, 모두 S&P500 지수를 웃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이 같은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 신중한 시각도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디티아 바베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달간 미국 경제를 떠받친 두 가지 축은 소비와 AI 관련 기업투자였다"며 "AI 투자가 견조하게 이어진다면 국내총생산(GDP) 성장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메타는 이날 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일회성 법인세 부담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 급감한 27억 달러에 그쳤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이익이 12% 증가한 27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알파벳은 33% 증가한 약 350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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