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면 더 아름답다…벌써 528만 명 다녀간 '국내 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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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면 더 아름답다…벌써 528만 명 다녀간 '국내 힐링 명소'

위키트리 2025-10-30 12:2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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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동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바다 위를 달리는 특별한 관광지가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가을 바람이 바다에 닿으면 공기가 달라진다. 뜨겁던 여름 햇살이 물러가고 서늘한 파도 냄새와 함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이맘때면 유난히 바다가 보고 싶고 달리며 느끼는 시원한 공기가 그리워진다. 그래서인지 요즘 해안선을 따라 바람을 가르며 달릴 수 있는 한 여행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척시는 삼척해양레일바이크가 개장 15주년을 맞아 누적 관광객 528만 명을 돌파, 강원 동해안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척해양레일바이크는 일제강점기 당시 건설이 중단된 옛 철로를 활용해 만든 코스로 근덕면 궁촌리에서 용화리까지 약 5.4km를 복선으로 운행한다.

삼척해양레일바이크 / 삼척시 제공

이 구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해송 숲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노선으로 탑승객들은 약 1시간 동안 해안 절경과 울창한 곰솔 숲을 감상하며 달린다. 루미나리에 조명과 레이저 쇼가 연출되는 3개의 터널 구간에서는 색다른 분위기의 야간 체험이 가능하다.

2010년 7월 20일 첫 운행을 시작한 해양레일바이크는 개장 석 달 만에 10만 명을 돌파하며 초반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이후 2011년 50만 명, 2012년 100만 명, 2015년 200만 명을 차례로 넘어섰고 지난해 9월에는 500만 명을 기록했다. 매년 평균 40만 명 안팎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단일 관광지로만 연간 수십억 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삼척해상레일바이크 / 삼척시 제공

현재 해양레일바이크는 하루 다섯 차례 운행되며 2인승은 2만 5000원, 4인승은 3만 50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도 가능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삼척시는 지난 1월 삼척~포항 동해선 철도 개통 이후 부산·영남권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앞으로의 성장세를 낙관하고 있다.

진부창 해양관광센터장은 “해양레일바이크는 해상케이블카, 용굴촛대바위길, 해신당공원 등 인근 명소와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1천만 명 시대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척해양레일바이크는 단순한 체험형 관광을 넘어, 바다와 숲, 철길이 어우러진 복합 체험지로 자리 잡았다. 철길 위를 따라 달리며 부서지는 파도와 소나무 숲의 바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 구간은 여전히 많은 여행자들에게 ‘삼척에 가면 꼭 타야 할 코스’로 꼽히고 있다.

◈ 함께 가볼 만한 삼척 명소

삼척해양레일바이크를 즐겼다면 주변 관광지도 놓치기 아깝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한 삼척해상케이블카는 근덕면 용화리와 장호리를 잇는 국내 대표 해상 관광코스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874m 구간을 약 10분간 이동한다.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해안선과 해송 숲, 그리고 장호항의 곡선형 포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Sunrise’와 ‘Sunshine’ 두 케이블카가 서로 마주 보며 운행되고 날씨가 맑은 날엔 투명한 바다빛 덕분에 마치 공중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금굴 / 삼척문화관광 홈페이지 캡처

조금 더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대금굴로 향해보는 것도 좋다. 5억 년의 시간이 빚어낸 천연 석회암 동굴로, 종유석과 석주, 동굴 폭포가 이어지는 장관을 국내 유일의 모노레일을 타고 둘러볼 수 있다. 동굴 내부 온도는 연중 12도 안팎으로 유지돼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 삼척문화관광 홈페이지 캡처

해안을 따라 걷고 싶다면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가 제격이다. 대나무 숲 사이로 이어진 탐방로는 내륙 코스와 해안 코스로 나뉘며, 정상에 오르면 맹방해변과 덕산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철책이 철거된 뒤 50년 만에 개방된 이 길은 ‘숨겨진 비경’을 만날 수 있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부남해변 / 삼척문화관광 홈페이지 캡처

마지막으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부남해변은 조용히 바다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주변 갯바위 풍경이 아름답고,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로도 꼽힌다. 여름철엔 가족 단위 피서지로 인기가 많으며, 삼척 시내에서 차로 20분가량이면 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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