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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국가데이터처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4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3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주민 수는 총 258만 3626명으로 나타났다.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매년 증가했으며, 지난 2023년 246만명으로 외국인주민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2024년도 외국인주민 수도 증가세를 지속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주민 수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5180만 5547명)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약 258만명인 외국인주민 수는 전국 17개 시·도 인구 규모 순위와 비교하면 6위인 경북(257만 8999명)의 총인구와 유사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10만 7594명(5.6%) 증가한 204만 2744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 1072명(4.7%) 증가한 24만 5578명, 국내 출생한 외국인주민 자녀는 5418명(1.9%) 증가한 29만 530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통계 대비 유학생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졌고, 다음으로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순이었다. 반면 외국국적 동포의 규모는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17개 모든 시·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증가률이 높은 시·도는 전남, 울산, 경북·충남, 충북, 강원, 경남 순으로 지난해에 이어 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4만 5074명), 서울(45만 888명), 충남(16만 9245명), 인천(16만 9219명), 경남(16만 2714명) 순이며, 전체 외국인주민의 56.7%인 146만 518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 9872명), 화성(8만 1705명), 시흥(7만 8444명), 수원(7만 3232명), 부천(6만 502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작년과 동일한 경기도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인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127곳에서 15곳 늘어난 142곳이며, 늘어난 15곳이 모두 비수도권이다.
박연병 차관보 직무대리는 “유학생 증가를 비롯한 외국인주민의 확대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함께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상생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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