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이뤄진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두 번째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고용 시장 둔화 등 경제 지표가 좋지 않다는 상황을 언급했다.
연준은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으나,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최근에 나온 지표들도 이러한 흐름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결정은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의 찬성으로 결정됐으며 반대는 2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직전 회의 때와 동일한 입장을 내세웠다. 앞서 마이런 이사는 지난 9월에도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준은 오는 12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주요 경제 데이터 입수에 차질이 빚어진 영향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이번 FOMC 정책 결정문에서 ‘최근 경제 지표(Recentind icators)’라는 문구가 ‘사용 가능한 지표(Availableind icators)’로 변경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12월 금리 인하를 확신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라며 “그와는 거리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위원회 내에서 다양한 강력한 의견이 있었고, 오늘도 의견이 크게 갈렸다”며 “결론적으로 우리는 12월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고, 현재 보유한 데이터와 그것이 전망과 위험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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