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재성 ]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관심이 쏠린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가 넷째 말을 맞이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화합'을 강조했다.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 교회에서 '2025 WEA 서울총회'가 개막했다. 총회는 복음주의 공동체의 공적 신안고백과 시대적 소명에 대한 응답, 세계교회 연대협력, 선교전량의 재정립 등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행사다. 2014년 개최 이후 11년만에 한국에서 열려 의미가 깊다.
29일 'WEA 서울총회'가 한창인 가운데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신도들 앞에 섰다. 오 목사는 "1~2세기 전투적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4세기 중반 로마 제국에서는 기독교인 수가 10년마다 50%씩 증가했다. 로마 제국 인구 중 절반이 기독교인이 된 것이다. 초대교회 전투력이 그만큼 강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 목사는 "WEA를 반대하는 한국교회가 많이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는 유교적 전통 탓에 흑백 논리가 너무 강하다. 내 편 아니면 다 적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아군끼리의 분열을 멈추고 1~2세기 전투적 교회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오 목사는 이번 WEA 총회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철호의 기회"라고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 왔다. 지난 20여년간 힘써온 '제자훈련'의 국제화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어서다. 그는 "'제자훈련'을 통한 선순환이 자리잡으면, 교회가 관료화되지 않고 신선한 사역을 지속해 감당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WEA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과 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인본주의적 이성 숭배가 창조 질서와 성경의 절대 권위를 거세게 공격하던 19세기, 복음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1846년 영국에서 시작한 기독교 연합체다. 현재, 전 세계 146개국에 143개 연합기관을 두고 있으며, 산하에 약 6억 5천만 명에 달하는 복음주의 신자들이 속해 있는 세계 최대, 최고(最古)의 복음적 기독교 연합기구다.
2025 WEA 서울총회는 오는 31일까지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다.
뉴스컬처 김재성 kisng102@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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