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6년도 예산안’으로 총 51조 5060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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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주택 공급 1조…재개발·재건축 활성화 힘 있게 추진
예산안 중 순계예산 규모는 46조 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회계 간 전출입으로 중복 계상된 5조 4513억원을 포함하면 총 예산안이 된다. 교육청·자치구 지원 예산 및 재무활동·행정운영경비 등을 제외한 정책 사업비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28조 7683억원이다.
특히 정부 대규모 복지사업이 1조 851억원 증가했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인해 채무도 늘었으나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내년도 채무 규모는 당초 올 연말 전망액인 11조 6518억원 수준으로 유지한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은 △안정된 삶의 기반을 위한 동행서울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을 위한 안전서울 △활력과 성장을 담은 매력서울 등 ‘3대 투자 중점’에 집중 투입한다.
먼저 동행서울과 관련, 총 16조 6686억원을 배치했다. 특히 ‘약자와의 동행’에는 전년 대비 8601억원 증액한 15조 6256억원을 투입한다. 증가율은 5.8%다. 구체적으로 4대 급여 지원으로 기초생활보장을 확대(4조 7645억원)하고 돌봄SOS(361억원)를 더해 촘촘한 복지를 구현한다. 또 장애인 공공일자리는 전년 대비 383개 늘어난 5500개 운영(589억원)해 자립기반을 확충하고, 어울림플라자(98억원)·체육센터(106억원) 개관 등으로 장애인 사회 참여 기회도 확대한다.
‘생애주기별 지원’도 더욱 촘촘해진다. 저렴한 비용의 ‘서울형 안심조리원’을 신규 추진(28억원)하는 것은 물론, ‘서울형 키즈카페’는 다각화 하고 ‘서울런’도 236억원을 들여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중장년 취업사관학교(95억원)도 새롭게 운영해 3800명에게 직업훈련·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공공임대 주택 2만 4000호 공급을 목표로 주거 부문에는 1조 622억원을 투자한다. 뿐만 아니라 시가 주력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정책을 힘 있게 추진,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안정적 재원 마련과 청년 안심 주택 사업자 재정을 지원하는 ‘주택진흥기금’도 1919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노동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이어 나간다. 소상공인 종합지원(311억원)과 신규 융자 확대(487억원), 공공배달서비스 홍보·페이백(35억원)도 확대하고 ‘직접 일자리’는 전년 대비 1만 6000개 22만 5234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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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으로 채무 늘었지만 건전재정 원칙 지켜”
안전서울 예산은 4조 3663억원이다. 건설한 지 30년 넘은 상·하수관로 정비(4477억원), 지하철 1~8호선 노후시설물 교체(923억원) 등 안전 인프라 확충에 2조 2740억원을 쓴다. 데이터및정보시스템 화재대응(332억원), CCTV 확충 및 AI기반 시스템 고도화(208억원), 노후아파트 화재 감지기 보급(13억원) 등도 포함된다.
아울러 기후동행카드·K패스(5264억원), GTX-A 등 수도권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건설(6939억원), 양재대로 등 주요도로 구조개선(1495억원) 등에도 투자해 수도권 전역의 생활권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한다. 서울교통공사(1500억원), 시내버스(3500억원), 마을버스(500억원) 등 대중교통 재정지원도 챙긴다.
건강하고 활력있는 ‘매력서울’에는 2조 617억원을 배정했다. △손목닥터9988 2.0(510억원), 펀스테이션 조성(33억원) 등 ‘건강한 생활’ 8919억원 △청취사·대학연계 인재양성(1225억원) 및 미래산업 연구개발(R&D) 지원(497억원) 등 ‘미래 성장동력 강화’ 2675억원 △남산 곤돌라 공사 및 활성화(170억원), 노들섬 글로벌예술섬(287억원), 한강 수상교통 활성화 (132억원), 광화문광장 일대 국가상징공간 조성(97억원)같은 ‘펀시티 조성’ 9023억원 등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채무가 늘었지만 미래세대가 갚아야 할 빚은 늘리지 않겠단 각오로 건전재정 원칙을 지켰다”며 “내년에도 일상 안전에서 미래 성장동력까지 균형 있는 투자로 시민 삶에 혁명을 가져다주는 밀리언셀러 정책을 더 키우고 세계가 인정하는 ‘프리미어 서울’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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