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성대영 인턴기자┃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21)이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구원승을 올리며 마무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오후 6시 30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한국야구위원회(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 LG 트윈스를 7-3으로 꺾고 26년 만에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김서현이 1⅔이닝 동안 6타자 상대 1피안타 1사사구 투구수 25개를 기록하며 구원승과 함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023년에 프로데뷔한 김서현은 3년 만에 한화의 차세대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시즌 초 마무리 주현상이 흔들리자 김서현이 자리를 이어 받았다. 69경기 등판해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평균 151km의 구속과 함께 압도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팀의 뒷문을 지켰다.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김서현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주춤했다. 김서현은 LG와 공동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10월 1일 SSG 랜더스전 5-2로 앞선 9회말 마무리로 나왔다. 하지만 현원회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뒤 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 이율예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맞아 5-6으로 패하며 LG에게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줬다.
플레이오프(PO)에서도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플레이오프 1차전 마무리 등판해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2안타를 내주며 경기를 매듭짓지 못하고 내려왔다. 4차전엔 김영웅에게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허용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벼랑끝에 몰린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내세워 5차전을 가져웠지만 한국시리즈 선발 운영에 차질을 겪게 됐다.
한국시리즈 3차전 김서현의 시작은 불안했다. 1-2로 뒤진 8회초 2사 1,3루에서 3번타자 오스틴에게 2스크라이크를 선점한 후 결정구로 선택한 154km직구가 손에서 빠지며 포수 위를 지나갔다. 공이 빠진 사이 대주자로 나선 3루주자 최원영이 홈을 밟으며 LG가 한점을 더 달아났다. 시즌 막판부터 플레이오프에서의 김서현이 떠오르는 순간이였다.
하지만 8회말 한화가 한 이닝에 대거 6득점을 올리는 기적을 일궜다. 이에 김서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어진 오지환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앞선주자를 잡아냈다. 박동원에게 몸에 맞는 볼로 다시한번 출루를 허용했지만 1사 1,2루 상황 대타 문성주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그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한국시리즈 한화의 마무리로 낙점했다. 1차전 딘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한국시리즈 무대 예열을 마친 김서현은 3차전 구원 등판해 흔들리는 듯 했지만 결국 자신의 힘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남은 한국시리즈에서 김서현이 팀의 마무리로 활약을 이어가 믿음의 야구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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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성대영 인턴기자 sdy9912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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