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본류 삼례토성서 구석기 유물 발굴…"고대 거점 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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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본류 삼례토성서 구석기 유물 발굴…"고대 거점 성 확인"

연합뉴스 2025-10-30 09:2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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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읍 일대 삼례토성 삼례읍 일대 삼례토성

[완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은 삼례읍 만경강 언덕 위에 있는 삼례토성이 내륙과 해양을 잇는 고대 거점 성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삼례토성은 만경강과 주변 평야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1천500년 전 마한 말기∼백제 초기에 축조됐다.

이후 백제의 행정·군사 중심지, 고려·조선시대 주요 교통로 요지, 일제강점기에는 교통·물류 거점이자 근대 수리시설 운영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특히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이 최근 삼례토성 남쪽 구역 등을 발굴 조사해 중심 토루(흙성), 토석 외벽, 기단부 보강 석축을 확인했다.

중심 토루는 자연 암반 위에 사질토와 점토를 일정한 두께로 다졌으며 최대 높이는 3.3m였다.

토벽 외측은 석재와 점토를 혼용해 보강하고 내부는 자연석·면·점토 다짐으로 단단히 보강한 구조를 보였다.

토성 내부에서는 구석기 말기 유물 450점(돌날몸돌, 슴베찌르개, 좀돌날몸돌 등)이 발굴됐다.

이는 만경강 본류에서 처음 확인된 구석기 유적 사례로, 이 일대가 선사시대부터 생활 무대였음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증거로 평가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삼례가 읍성 기능을 넘어 만경강 유역의 문화 전파 거점이자 후백제 왕도의 정치·군사 중심지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군은 전했다.

유희태 군수는 "삼례토성은 완주군의 역사적 정체성을 규명할 중요한 단서"라며 "향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과 연계해 유적의 보존 정비 및 명소화, 교육·관광 프로그램으로 군민이 향유하는 문화유산으로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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