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재고 처리 느낌 받아"…시 "답례품 업체 지도 감독 강화"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양산시가 고향사랑기부자에 보내준 답례품 중 일부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15년 이상 거주한 양산시에 2022년부터 고향사랑기부금을 매년 보내 온정을 보태왔다.
A씨는 올해도 지난 추석 연휴에 양산을 방문했다가 온라인으로 기부제에 참여했고, 지난 28일 답례품으로 천연 조미료 4종 세트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답례품으로 받은 천연 조미료 4종 중 절반인 2종의 유통기한이 1개월가량밖에 남지 않은 것을 보고 황당함을 느꼈다.
그는 "유통기한이 1개월가량 남은 답례품을 일부러 보낸 것은 아니겠지만, 유통기한이 몇 년씩 남은 제품과 함께 보내니 기부제 감사 표시가 아니라 '안 팔리는 재고를 처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가 제공한 답례품 사진의 제품 라벨에는 제조일이 '2023년 12월 1일', 유통기한은 '2025년 11월 30일까지'로 인쇄돼 있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시가 직접 답례품을 발송하는 것이 아니라 업체에서 직접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지역 46개 답례품 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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