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12월 추가인하에 대해선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투심이 엇갈렸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엇갈린 뉴욕증시…나스닥 0.55% 상승 사상최고
-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6% 내린 4만763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0% 밀린 6890.59, 나스닥종합지수는 0.55% 오른 2만3958.4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3달러(0.6%) 오른 배럴당 60.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한국 핵잠수함 필리조선소서 건조…3500억달러 투자받았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이 관세를 낮추는 조건으로 미국에 3500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그는 "우리의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이에 기반해 나는 그들이 현재 보유한 구식의 느린 디젤 추진 잠수함 대신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했다. 이어 "훌륭한 대한민국 대통령과 함께한 훌륭한 순방이었다"고 자평했다.
-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른 포스트에서도 "한국이 만드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바로 이곳 미국의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조선 산업은 곧 크게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연준, 2연속 기준금리 인하…12월에 양적긴축 종료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 달 0.25%포인트를 인하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문에서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으며,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최근 몇 달간 고용 하방의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반면 연준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12월 9∼10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 내릴지는 불투명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라고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엔비디아 사상 첫 '시총 5조달러'…독일 GDP 넘어섰다
-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2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99% 상승한 주당 207.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5조311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5조달러(약 7100조원)를 돌파했다. 시총 4조달러를 넘어선지 약 4개월 만이다.
- 이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인 독일의 명목GDP(5조100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로 집계됐다.
- 엔비디아는 전날 워싱턴DC에서 개발자행사(GTC)를 열고 노키아에 대한 10억달러의 투자 등 대규모 투자 계획과 사업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젠슨황 CEO는 자사의 주력 칩인 블랙웰과 루빈이 내년까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하며 'AI 버블론'을 일축했다.
◇오늘의 특징주
- 메타는 3분기 매출이 512억달러, 주당순이익은 7.25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대규모 일회성 세금 159억3000만달러를 반영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는 정규장에서 0.03% 하락한 751.67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7%대 하락 중이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이 18%, 주당순이익은 23% 늘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AI 투자 지출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늘어난 점이 비용 부담에 대한 시장 우려를 키운다는 분석에 시간외 거래에서 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팔란티어는 AI 버블론이 잠잠해지자 4.86% 급등한 198.81달러로 강세 마감했다. 주가는 처음으로 190달러선을 돌파하며 4일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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