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와 영화의전당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관객 참여형 뮤지컬 '부산포' 공연을 선보인다.
'부산포'는 관객이 조선 수군의 일원으로 직접 무대에 참여하는 체험형 공연이다.
입체 투사 기법인 3D 비디오 매핑과 미디어아트 기술을 결합해 역사 속 부산포 전투 장면을 재현한다.
이번 공연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첫 승전인 '부산포 해전'을 소재로 한다.
전문 배우와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 배우 등 60여 명이 참여해 첨단 영상미가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를 연출한다.
주연인 이순신 역에는 배우 조유신이 캐스팅돼 이순신의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고뇌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부산포 해전 승전일인 10월 5일은 '부산시민의 날'로 지정됐다.
부산포 해전은 1592년 임진왜란 첫 해 부산 앞바다에서 왜선 100여 척을 격파한 전투로 조선 수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서 '적에게 두려움을 안긴 전투'로 언급할 만큼 높게 평가했지만, 한산도·명량·노량대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다.
공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dureraum.org)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예약금은 1인당 1만원이고 당일 현장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공연 1회에 각 1천명을 모집한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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