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배달전문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위생지킴이'를 창단했다고 30일 밝혔다.
식사공간 없이 조리장만 갖춘 배달전문음식점의 경우 소비자의 시선이 닿지 않는 특성 때문에 위생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강남구 내 배달전문음식점은 156곳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구는 이번에 민관 협력 위생지킴이 제도를 도입하고 지난 29일 배달기사와 지역주민 등 모두 20명을 지킴이로 위촉했다.
이들은 배달음식 픽업 및 배달 현장에서 직접 육안 점검과 보디캠 촬영 등을 활용해 음식 조리장과 포장·운반 상태를 확인한다. 또 강남구와 함께 주기적인 위생모니터링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구는 9~10월에는 배달전문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과 위생관리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위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만들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감시체계를 구축했다"며 "선제적 위생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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